수애, 수(水)난시대… ‘가면’과 SBS 살렸다

입력 2015-06-17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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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수(水)난시대… ‘가면’과 SBS 살렸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 출연중인 ‘수애의 수(水)난시대’가 드라마를 살리고 있다.

극 중 변지숙과 서은하 1인 2역으로 명품연기를 펼치고 있는 수애가 극 초반인 현재 무려 3번이나 물에 빠지는 특이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지난달 27일 첫 방송에서 지숙 역을 연기하던 수애는 자동차와 함께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2회 방송분에서는 차와 함께 바다로 빠졌다. 더구나 당시 물속에서 그녀는 사채업자가 손목에 채운 수갑을 여는 열연도 같이 펼치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이어 서은하 역을 맡은 그녀는 첫회 마지막에 이르러 민우(주지훈)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했다가 이내 메이드가 몰래 약을 탄 술을 마시고는 눈이감긴채 수영장의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장면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은 2회 에 이르러 민우의 기억속에서 그가 그녀의 목을 졸라서 죽인 걸로 재등장하기며 미스터리를 더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6회 장면에서 은하의 삶을 대신 살게 된 지숙을 연기하던 수애는 극 중 민우 어머니가 모셔진 납골당에 갔다가 그만 냇가에서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다시 한 번 물에 빠지고 말았던 것이다. 당시 그녀는 민우의 도움으로 겨우 물에서 나왔고, 이후 둘은 알몸포옹까지 이어지며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수애는 변지숙과 서은하를 번갈아 연기하는 와중에 각각 다른 사연으로 물에 빠지는 그야말로 수난시대(水難時代)를 연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수애가 물에 빠져야 하는 힘든 촬영에서도 더욱 실감나는 열연을 펼쳐준 덕분에 드라마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촬영장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에 제작진 모두 감탄하고 고마워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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