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LAA 푸홀스, 시즌 19호 아치… AL 홈런 단독 선두

입력 2015-06-17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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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장타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35, LA 에인절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푸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0-1로 뒤진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극적인 역전 홈런. 이는 푸홀스의 시즌 19호이자 개인 통산 539호. 또한 이달 들어서만 벌써 8번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앞서 푸홀스는 지난 4월에는 타율이 0.208에 그쳤으나 지난달 0.271에 이어 이번 달에는 3할 후반 대를 기록 중이고 출루율 역시 4할을 훌쩍 넘기고 있으며 OPS는 1.300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홈런왕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15년차의 푸홀스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두 차례. 47홈런과 42홈런을 때려낸 지난 2009년과 2010년이다.



비록 푸홀스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해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역전 홈런 한 방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LA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개럿 리차즈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푸홀스의 홈런에 힘입어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59

반면 애리조나 선발 투수 제레미 헬릭슨은 5회까지 무실점 역투했으나 6회 푸홀스에 허용한 통한의 한 방에 울며 시즌 4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5.10

LA 에인절스는 2-1로 앞선 8회 데이빗 프리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푸홀스를 1루에 두고 2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9회 마지막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4-1로 승리했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11년간 타율 0.328와 445홈런 1329타점 1291득점 2073안타 출루율 0.420 OPS 1.037을 기록한 괴물 타자 중의 괴물 타자였다.

이후 푸홀스는 2012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며 이적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는 30홈런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반 파워와 정확성 모두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도 홈런은 때리지 못했으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푸홀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살아있는 전설’ 통산 539홈런으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현역 2위를 달리고 있고, 역대 16위에 올라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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