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머피. ⓒGettyimages멀티비츠
버드 블랙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던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을 잠시 동안 이끌 임시 감독을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단장 A. J. 프렐러가 트리플A 팀 엘 파소 치와와스의 감독인 팻 머피를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샌디이에고는 지난 1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블랙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그 이유였다.
앞서 샌디이에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FA 영입 등을 통해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윌 미들브룩스, 제임스 쉴즈, 크레이크 킴브렐 등을 영입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양강 구도를 깨뜨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도전장을 내민 것.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처지며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지 못했고, 이에 지난 2006년 11월부터 팀을 이끈 블랙 감독을 해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새로 부임한 머피 임시 감독은 1982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현역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머피 임시 감독은 1987년 7월 12일부터 노터데임 대학 감독직을 수락하며 지도자의 길에 나선 1994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어 머피 임시 감독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애리조나 주립대 감독을 맡았고, 샌디에이고의 야구 운영 부문 특별 보좌직을 거쳐 2013년부터 마이너리그 감독직을 수행해왔다.
당초 머피 임시 감독은 마이너리그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크렉 카운셀과 함께 밀워키 브루어스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