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권소현은 마치 운명처럼 영화 ‘마돈나’를 만났다. 폭식증에 시달리는 극중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운 그는 “가진 게 없으므로 열정을 태운다”고 말한다. 스포츠동아DB
■ 영화 ‘마돈나’ 권소현
연극·뮤지컬 조연만 하다 덜컥 영화 주연
꼭 출연해서 내 가능성 확인하고 싶었다
촬영 후 16kg 감량…열정으로 연기했죠
“대학로에선 회당 몇 만원만 받아도 늘 기분 좋게 연극무대에 올랐다. 그렇지만 이번엔 영화다. 아무리 힘든 역할이라지만 그저 연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배우 권소현(28)은 흔하지 않은 방식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연극으로 출발, 영화로 무대를 옮아가는 배우들 가운데서도 비교적 어린, 아직은 20대라는 점에서 그렇다. 연극과 함께 뮤지컬에도 참여해왔지만 대부분 대중의 시선에서 비껴난 조연이었다. 그래서 영화 ‘마돈나’(제작 준필름)의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배경은 ‘호기심’을 넘어 ‘의아함’을 갖게 한다.
“작년 5월이었다. 제주도 여행을 하루 앞둔 날, 신수원 감독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바로 그날 당장.(웃음) 난 영화와 상관없는데, 왜 찾지? 의구심부터 들었다.”
우연히 단편영화를 통해 권소현을 본 신 감독은 그를 수소문해 만난 자리에서 ‘저예산이지만 좋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마돈나’의 시나리오를 건넸다. 권소현은 제주도 여행길에서 이야기를 펼쳤다.
“충격적이었다. 너무 강했다. 글로 상상되는 영화의 상황이 극한처럼 다가왔다.”
7월2일 개봉하는 ‘마돈나’는 아직 관객의 평가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5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공개된 영화는 고무적인 반응을 얻었다. 흔한 오락영화와는 분명 결이 다른 작품. 비슷한 듯 다른 운명의 두 여인, 권소현과 서영희를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울림이 강하다.
권소현은 극중 홀로 자라면서 소외받은 인물이다. 사랑을 갈구하지만 정작 사랑을 얻는 방법은 모른다. 순종하고 순응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몇몇 남자들로부터 상처도 입는다. 그 과정은 권소현을 통해 쉽게 잊히지 않는 처절함으로 표현됐다. 끝까지 자신의 뱃속 생명을 지키려는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하다.
“참여하고 싶었다. 아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센 장면들? 그건 염두에 둔 부분이 아니다. 과연 잘 해낼까, 내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다.”
폭식증에 시달리는 인물을 표현하려 몸무게도 늘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구로 변모해가는 캐릭터의 모습은 그 자체로 비극적이다. 촬영이 끝나고 16kg을 감량했다. 유독 큰 눈과 보조개가 더해진 미소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마돈나’에 참여하며 그는 “가진 게 없으니 열정이라도 태워보자”고 결심했다. ‘열정’은 그와 뗄 수 없는 단어처럼 보였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그는 충남 천안에서 대학을 다니던 스무 살 때 어떤 기약도 없이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 연극을 하고 싶어서였다. 뮤지컬 오디션에 응모했고 그렇게 2007년부터 무대에 올랐다. 2012년 뮤지컬 ‘그리스’에서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까지 입었다. 8개월간 예정된 장기공연, 이제 막 4개월째를 지나던 때였다.
“커플 댄스가 유독 많은 작품이다. 몇 개월 동안 배우들끼리 동작을 맞췄다. 동료에게 다쳐서 못하겠다는 말을, 차마 미안해 하지 못했다. 무릎에 겹겹이 테이핑하고 약을 먹어가며 남은 4개월을 더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마치자마자 수술과 1년의 재활치료를 받았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 덕분에 재활 기간은 그리 어렵지 않게 보냈다고 했다. 그 뒤 만난 작품이 ‘마돈나’다. “재활센터에서 내 근육량이 축구선수 수준으로 많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권소현은 웃어 보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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