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한국, 기적적인 월드컵 첫승으로 ‘16강행’

입력 2015-06-18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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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신고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전에서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E조 4위에 머물렀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전을 반드시 승리로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그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라탄’ 박은선이 원톱으로 나서는 가운데 전가을, 지소연, 강유미가 그 뒤를 바치고 중원에는 조소현 권하늘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에는 이은미 황보람 심서연 김혜리가 출전하며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은 한국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골문을 등진 채 패스를 받은 나탈리아 파블로스가 재빠른 동작으로 터닝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골대를 비껴가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전반 16분 ‘지메시’ 지소연의 드리블이 빛났다. 상대 진영에서 30여m를 드리블 돌파한 지소연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했지만 끝내 슈팅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포문을 연 쪾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돌파에 성공한 마르타 코레데라가 중앙으로 땅볼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 쇄도하던 베로니카 보케테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전가을이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한국은 계속된 공격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파고든 강유미가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소현이 높이 뛰어 올라 헤딩골을 터뜨린 것. 경기는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20분, 골키퍼 김정미의 골킥이 스페인에 끊겼고 소냐 베르무데스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정미가 선방해내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 역시 맞불을 놨다. 후반 22분, 이은미가 왼쪽에서 로빙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던 유영아가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수비수가 걷어내며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공격에 집중하던 한국에 결국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가을의 패스를 받은 김수연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로 연결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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