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상대 프랑스 FIFA랭킹 3위

입력 2015-06-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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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2승1패…르 솜머 3골 ‘경계대상’

사상 첫 월드컵 16강의 꿈을 이룬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누르고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전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1승1무1패(승점 4), E조 2위로 16강전에 오른 대표팀은 22일 오전 5시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F조 1위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프랑스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프랑스여자대표팀은 남자대표팀에 뒤지지 않는 저력을 지닌 강팀이다.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에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선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콜롬비아에 0-2로 패했으나, 18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0의 대승을 거두며 폭발적 공격력을 과시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공격수 유지니 르 솜머(26)다. A매치를 무려 108경기나 뛰면서 47골을 뽑아낸 세계 정상급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킬러 본능을 뽐냈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는 총 6골을 얻었는데, 그 중 3골이 르 솜머의 몫이었을 정도로 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또 한 명의 공격수 마리 로르 델리(27)도 경계대상이다. A매치 88경기에서 59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멕시코전에선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투톱을 가동했는데, 르 솜머와 가에탕 티니(29)가 나선 잉글랜드전과 콜롬비아전에선 1골에 그친 반면, 르 솜머-델리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멕시코전에선 5골을 작렬하며 조 1위를 거머쥐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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