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르스 확진 전 여행 관광객 “퍼뜨리고 다니겠다” 위협, 무단이탈까지?

입력 2015-06-19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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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일보 DB, ‘제주 메르스 관광객‘

제주 메르스 확진 전 여행 관광객 “퍼뜨리고 다니겠다” 위협, 무단이탈까지?

제주 메르스 관광객으로 알려진 141번 환자(42, 남)가 위협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41번 환자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해 여행을 즐겼다”고 발표했다.

제주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3박 4일 일정동안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 호텔에 머물며 호텔 뷔페를 비롯해 수영장, 식당 등을 이용했다.

또한 그는 서귀포시 남원읍 코코몽 에코 파크와 제주시 조천읍 승마장 등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과 인근의 횟집,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환자는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 환자는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라고 위협을 가했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진료소에서 이탈,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등의 행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제주 메르스 확진 전 여행 관광객은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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