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 협상 개시, 시장 규모 상당해…‘新 수출시장’

사진= TV 조선 방송캡처, ‘한-중미 FTA 협상 개시’

한-중미 FTA 협상 개시, 시장 규모 상당해…‘新 수출시장’

한국이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보유한 중미 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윤상직 장관이 중미 6개국 통상장관과 만나 ‘한-중미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을 지칭한다. 이들 국가는 중미 경제통합기국인 SIECA를 결성해 관세통합과 무역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산업부는 한-중미 FTA 협상 개시가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 중이다. 중미 6개국은 GDP 규모 2098억달러, 인구 규모 4350만 명의 큰 시장이다. 중남미에서 각각 5위와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과 중미 6개국 간 무역은 지난 10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미 국내기업 200여 곳이 현지에 진출해 있기도 하다.

윤 장관은 “한-중미 FTA를 계기로 앞으로 신흥시장의 개발 수요를 충족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중미 지역 개발 프로젝트 참여와 제3국 시장 공동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또 KOTRA 양은영 통상지원총괄팀장은 “최근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중미 FTA가 새로운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