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6’ 마지막, 역대급 콩트들로 대미 장식

입력 2015-06-19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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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매주 토요일밤을 화끈한 웃음으로 채웠던 ‘SNL코리아’ 시즌6가 화제성 측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패러디 콩트 세 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호스트 에일리 편에 방영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놀이’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예고편을 패러디한 콩트로 역대급 웃음을 안겼다. 정상훈은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남이지만 그림자 놀이에 빠진 ‘그레이’로 변신해 비둘기, 기어가는 토끼, 발정난 개 등을 그림자로 표현하며 열연을 펼쳤다. 이 콩트의 클립영상은 누적 조회수 1천만뷰를 기록하고 해외 MTV와 프랑스 신문에 보도되는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호스트 김희원 편에 방영된 ‘아저씨’는 동명의 영화 ‘아저씨’를 패러디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 결말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방탄유리를 사이에 두고 적으로 만난 김희원과 정상훈이 서로의 공통점을 알아가다가 묘한 브로맨스 기류를 형성하게 되고, 급기야 방탄유리에 총을 겨눈 채로 벚꽃구경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 하지만 과속방지턱을 넘다가 실수로 정상훈이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결국 김희원이 최후를 맞이하는 스토리를 담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콩트는 특히 크루 정상훈이 호스트 김희원과 “이거 방탄유리야” 대사를 패러디 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요청해 만들어져 더욱 이목을 모은다.

호스트 강균성 편에 처음 방영된 ‘한류TV’는 인기 영화와 드라마를 해외 각국의 문화와 언어를 반영한 버전으로 각색하며 참신한 웃음을 전했다. 그간 ‘미생’, ‘응답하라 1994’, ‘건축학개론’, ‘내 머리속에 지우개’ 등을 일본판, 중국판, 미국판, 인도판 등으로 다시 만들어 격한 공감을 얻은 것. 정상훈, 강유미, 권혁수 등 크루들이 선보이는 가짜 외국어와 그 나라의 방송 스타일을 그대로 편집과 자막에 녹아져 각종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제작진은 “크루들의 열연이 있어서 이번 시즌 야외 콩트들이 더 큰 즐거움을 전할 수 있었다”며 “이 기세를 몰아서 20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되는 ‘크루쇼’ 특집에서 개그콩트의 끝판왕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참신한 패러디와 코믹콩트로 토요일 밤을 책임졌던 ‘SNL코리아’는 20일 밤 9시 45분 ‘크루쇼’ 방송을 끝으로 잠깐의 휴식기를 가지며, 오는 9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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