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김민석 결승타’ 유신고, 설악고 꺾고 1회전 통과

입력 2015-06-19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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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지난 대회 4강팀 유신고가 설악고를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유신고는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설악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7회초 터진 김민석의 3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6회말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양 팀의 무득점 행진은 7회초에 깨졌다. 유신고는 1사 후 이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호현의 내야 안타와 장웅정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설악고 선발 최성영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김민석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지만 한 경기에 한 투수가 13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없다는 대회 규정에 의해 129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성영의 뒤를 이어 1학년 투수 박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유신고 김민석이 박준의 초구를 통타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주자 일소 2루타로 연결하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1학년 투수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설악고 입장에서는 최성영이 7회까지 7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설악고는 7회말 4번 타자 최우경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곧바로 한 점을 추격한 데 이어 8회말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한 점을 더 따라잡는 데 만족해야했다.

유신고 선발 투수 최이경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허용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반면 설악고 선발 최성영은 6 2/3이닝 동안 3안타만을 내줬지만 사사구 7개를 허용하며 자신의 책임 주자를 처리하지 못하고 3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유신고는 22일 제물포고와 다음 경기를 갖는다.

신월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신월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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