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물오른 타격 감을 자랑하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행운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4회 1사 1,3루 찬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가 때린 타구는 투수 사마자의 글러브에 스친 뒤 2루수 쪽으로 향했고, 이 사이에 스털링 마테가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의 선취점. 병살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가 행운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강정호는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드로 알바레즈가 병살타를 때려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2-2로 맞선 8회 네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원 제이크 페트리카를 상대로 2루 방면 타구를 날렸고 이는 다시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출루에 성공한 강정호는 이어진 페드로 알바레즈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그레고리 폴랑코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2-2의 균형을 깨는 득점까지 했다.
역전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8회와 9회 각각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와 마크 멜란콘을 투입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2로 승리했다.
이에 강정호의 8회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 됐다. 또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4까지 상승했다.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로 나선 게릿 콜은 7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한 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강정호의 안타에 이은 득점으로 시즌 11승(2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8
한편, 이날 피츠버그 타선에서는 강정호 외에도 조쉬 해리슨, 스털링 마테, 페드로 알바레즈, 코리 하트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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