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영은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 기자간담회에서 “한달 동안 중국어를 스파르타식으로 교육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출부 친구 중에 중국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에게 배웠다. 감독님보다 그 친구가 더 무서웠다”며 “중국어 발음 하나 틀리면 촬영을 끊고 다시 가르쳐줬다. 그 친구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화영은 연변 사투리에 대해서는 “식당에서 일하는 연변 출신 이모님들에게 배웠다. 밥 먹으면서 이모님들이 하는 억양이나 행동을 캐치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2010년 중국산 장어가 불법 유통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한국사회에 숨겨진 이면을 중국산 장어라는 독특한 소재로 풀어냈다.
2012년 드라마 ‘각시탈’로 연기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기웅과 한채아가 각각 진실을 파헤치는 중국인 첸과 식약처 검사관 미를 연기했다. 영화는 국적이 다른 두 캐릭터를 통해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불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맡고 김동후 감독이 연출한 ‘메이드 인 차이나’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