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명 늘어 169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도 포함…병원 내 확산?

입력 2015-06-21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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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3명 늘어 169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도 포함…병원 내 확산?

3명이 추가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 수가 169명으로 늘었다.

또 1명이 추가로 숨져 국내 사망자 수가 25명으로 늘었다. 치사율은 약 14.8%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7번(53)·168번(36)·169번(34)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의료진이다.

167번 환자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있을 때 76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68번 환자는 방사선사로, 지난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를 X선 촬영할 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2명은 7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병원에 격리돼 있었다.

169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의사로, 이 병원 보안요원인 135번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112번(63) 환자는 20일 오후 6시쯤 숨졌다.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오한,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심근허혈증과 당뇨를 앓고 있었고,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다장기 부전으로 호흡 기능을 상실해 사망했다.

한편 기존 확진자 가운데 11번(여·79)·29번(여·77)·43번(여·24)·107번(여·64)·134번(여·67)·139번(여·64)·142번(31) 환자 등 7명이 지난 19~20일 퇴원했다. 이로써 완치자는 43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69명 가운데 43명이 퇴원하고 25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10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4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21일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4035명으로, 전날보다 1162명(22.4%) 순감했다. 자택에 격리된 사람이 1149명, 병원에 격리된 사람이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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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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