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더 뮤지컬’ 이재준 연출 “성소수자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담아”

입력 2015-06-23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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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이재준 연출 “성소수자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담아”

이재준 연출이 ‘베어 더 뮤지컬’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말했다.

이재준 연출은 23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성소수자들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의 내용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재준 연출은 “이 작품은 동성애자들, 성소수자들만 다룬 것이 아니다.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어머니, 학생들, 신부님 등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어 다른 ‘동성애 코드’ 작품과는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혹 주변인 이야기가 많아서 초점이 흐려지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준비하면서 어머니의 노래 등을 한국 정서상, 런타임 조절을 위해 빼길 바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주변의 반응에서 이 사람들의 애환을 깊게 다뤄줄거라 생각해 전체를 다 살렸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로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 위로 꺼재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록 음악에 담아낸 파격적으로 그려냈다. 이재준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성두섭, 정원영, 전성우, 이상이, 서경수, 윤소호 등이 참여한다. 6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마케팅컴퍼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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