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292만, 경제효과 1500억…정선레일바이크 10년

입력 2015-06-23 18: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원도 정선의 레일바이크가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6월 30일 문을 연 정선 레일바이크는 지역의 빼어난 풍광과 어울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정선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은 이 지역의 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을 나르던 정선선 구간이다. 이 구간은 KTX가 개통한 2004년 3월 31일 폐선됐다. 이후 1년여의 준비를 거쳐 레일바이크로 재탄생해 지금까지 10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총 이용객이 292만여명이고 경제 파급효과도 1500억원애 이른다.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자연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정선 레일바이크의 또 다른 매력은 구절리역과 아우라지역에 있다. 출발지인 구절리역에는 여치 한 쌍을 형상화 한 ‘여치의 꿈’이란 카페가 관광객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베스트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구절리역 주변은 2017년까지 곤충을 캐릭터화한 곤충마을로 만들어 곤충박물관, 곤충벽화, 곤충바이크 등의 관광 콘텐츠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착역인 아우라지역에는 천연기념물 제259호 민물고기 어름치를 형상화한 ‘어름치 유혹’카페가 있다. 정선의 자연이 얼마나 맑은지를 관광객들에게 알려주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정선 레일바이크의 소요시간은 50분 내외이며 2인승과 4인승으로 선택하여 탑승할 수 있고 1일 4~5회 운행한다.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풍경열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A-train)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 연계 정선기차여행도 운행 중이다.

한편, 정선 레일바이크 테마파크는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인해 개통 10주년 기념식 대신 30일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만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gn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