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 못한 이병규 엔트리 말소

입력 2015-06-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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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7번)가 23일 수원 kt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극심한 타격 부진이 원인이다. 스포츠동아DB

6월 타율 0.184 부진…“타격 밸런스 무너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LG ‘빅뱅’ 이병규(32·7번)가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날 수원 kt전에 앞서 “사실은 더 일찍 (2군에) 보냈어야 하는데, ‘타격감이 올라와주겠지’ 하면서 기다렸다. 타격코치도 기다려보자고 하고. 그런데 더 이상 기다리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 대신 외야수 이민재(27)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병규는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6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1(216타수 52안타)에 3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11개로 종종 터졌지만, 정교함과 함께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6월 들어서는 더욱 부진했다. 16경기에서 타율 0.184(49타수 9안타)에 그쳤다. 그러면서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양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했던 좋은 타격 밸런스가 개막전 때 목에 담이 오면서 무너졌다. 본인도 팀 사정이 좋지 않으니까 계속 출장했는데, 그러면서 오히려 밸런스를 찾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당분간 오지환이 중심타순인 5번에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LG는 전날 음주운전 징계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투수 정찬헌(25)을 대신해 이날 우완투수 이승현(24)을 콜업했다.

수원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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