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헌터’ 조윤지 5언더파 쳐 공동선두

입력 2015-06-25 17: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윤지. 사진제공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보유자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비씨카드 한국경제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첫날 버디 6개를 폭발시키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조윤지는 2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장수화(26), 남소연(24)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룬 조윤지는 2010년 라일앤스콧 여자오픈 이후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윤지는 출발과 함께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어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3번(파4)과 17번(파4),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언더파를 쳤다. 아쉽게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6개의 버디는 모두 홀에서부터 2m가 되지 않는 짧은 거리였다. 조윤지는 “아이언 샷이 좋아서 스코어를 지키는데 도움이 됐다. 또 그린이 부드러워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누군가 ‘(우승권)근처에서 놀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했다”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엿보였다. 조윤지는 5월 E1채리티오픈 3라운드에서 8개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23·비씨카드)는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20언더파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의 기량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기에 22~23언더파 정도는 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목표는 18언더파다. 1라운드 성적 치고는 만족한다. 언제든지 치고 나갈 수 있는 순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현(23·넵스)은 2오버파 74타를 치며 부진했다. 공동 79위에 머물러 컷오프 위기에 놓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