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Gettyimages멀티비츠
미국 대법원은 27일(한국시각) 동성 커플은 미국 어느 곳에서나 결혼할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다.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헌으로 나온 것.
현재 미국은 36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을 할 수 있지만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남부와 중서부 나머지 14개 주도 동성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판결에서는 대법관 9명 중 5명이 찬성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수년간, 심지어는 수십 년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해온 당사자와 지지자들의 승리이자 미국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여러분이 자신의 운명을 써 나가는 그런 곳이다. 우리는 미국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라며 “미국은 이번 결정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재판의 원고이자 게이인 짐 오버게펠에게 전화를 걸어 대법원의 결정을 축하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축하의 말을 전한다. 이 사안에 대한 당신의 리더십이 미국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