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서 대변 테러 사건, 피팅룸서 대변보고 커튼으로… ‘경악’

입력 2015-06-28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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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쇼핑몰에서 대변 테러(?)가 잇달아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레시스텐시아의 마리아나 쇼핑몰이 대변테러의 집중 표적이 됐다.

역겨운 경험을 한 피해자들은 “멀쩡한 여자가 왜 그런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알 수 없다”며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마리아나 쇼핑몰에 입점한 한 여성의류매장에 용의자 여성이 들어선 건 지난 22일. 여자는 한참이나 매장을 둘러보다가 바지를 몇벌 고르더니 “입어보고 싶다”며 피팅룸에 들어갔다. 피팅룸 밖에서 기다리던 종업원이 구린내를 맡은 건 바로 그 직후.

대변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지만 종업원은 밖에서 흘러들어오는 냄새려니 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잠시 뒤 피팅룸에선 나온 여자는 바지를 1벌 구입하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이 여자가 사라지고 난 뒤, 역겨운 냄새가 사라지지 않자 매장을 둘러보던 종업원은 바지를 사간 여인이 마지막으로 사용한 피팅룸 안에서 사건현장을 발견했다.

피팅룸 바닥엔 잔뜩 싼 똥이 쌓여있었고, 휴지 대신 피팅룸 커튼을 사용한 듯 커튼 여기저기에도 대변이 묻어 있었다.

황당한 경험을 한 매장 측은 “장사를 하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라면서 대변 테러 사건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그러자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매장이 줄지어 등장한 것. 피해업체 대부분은 마리아나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의류매장이었다.

수법은 같았다. 여자는 옷을 입어보겠면서 피팅룸에 들어가 대변을 보고는 옷을 구입하고 사라졌다.

매장 관계자는 “멀쩡한 여자가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피해업체가 많다보니 도시 의류업계에선 젊은 여자가 들어오면 일단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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