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워터파크 폭발 화재 사고 ‘36.5도 고온에 무대 열기 원인 추정’

입력 2015-06-28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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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워터파크

대만 워터파크

‘대만 워터파크’


대만의 한 워터파크에서 5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폭발 사고가 벌어져 소동이 일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인근의 워터파크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중상자 약 200명을 포함해 50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날 대만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께 타이베이 서쪽 신베이(新北)시의 ‘포모사 펀 코스트 워터파크’에서 난 불로 5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2명과 중국인 관광객 4명이 포함됐다. 이에 194명은 중화상을 입었으며, 일부 부상자는 전신 80∼90%에 고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소방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는 워터파크에서 주말을 맞아 개최한 ‘컬러 플레이 아시아’ 파티가 진행되던 중 중앙 무대 왼쪽에서 불이 붙게 됐다.


당시 불은 정체가 확실치 않은 노란색과 녹색의 가루가 파티 분위기 고조를 위해 공기 중으로 뿌려진 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 이후 불이 붙었고 색채가루가 뿌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대 조명 등의 열기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타이베이의 낮 기온은 36.6도까지 올라가는 등 고온이 계속됐다.


한편, 부상자들은 타이베이 인근 2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아직 없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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