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의 강자’ 백금 T&A를 아시나요?

입력 2015-06-30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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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 수출 300만대 돌파…세계 1위 기업 우뚝

“스마트폰 시대에 웬 무전기냐고요? 우리 무전기는 세계에서 더 알아줍니다.”

‘고주파 수신기 세계 1위 기업’ 백금 T&A(대표이사 임학규)가 무전기 수출 300만대를 돌파했다. 백금 T&A(이하 백금)는 지난 5월말로 무전기 사업부문에서 단일 모델 200만대 수출에 이어 후속 모델로 100만대 수출 달성에 성공해 총 수출 3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자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은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05년 첫 무전기 수출 이후 한 모델로 10년 동안 히트상품을 생산, 수출해 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 무전기 진입장벽 높아…기술력으로 인정

무전기는 주로 기관이나 산업용으로 사용된다. 무전기 속성 상 안전이 직결되기 때문에 품질 등 신뢰성이 매우 중시되는 분야다. 백금이 무전기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00년대 초. 협소한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렸다. 초기엔 진입장벽이 높아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전 세계 무전기 글로벌 리더 모토로라솔루션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05년에 첫 모델의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의 개발 및 생산, 공급을 하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무전기 개발 및 생산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백금은 모토로라솔루션과 첫 거래 후 그 기술력, 품질 등을 인정받아 후속 모델 및 화재, 재난 등에 사용되는 신뢰성을 요하는 단말기까지 수주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나가고 있다.

첫 모델은 2005년 첫 출시 이후 북남미, 아시아 지역 등에서 각광받으면서, 2010년에는 단일 모델로 생산판매 100만대의 공급에 성공했다. 이어 2015년 5월에는 누적 200만대의 공급을 하여 한 모델로서의 판매 기간도 10여년이라는 전자제품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 수명주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무전기산업에서 단일 모델로 200만대 이상을 생산, 판매를 하였다는 것은 무전기 업계에서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 백금은 어떤 회사?

백금은 Radar Detector라는 고주파 수신기 사업으로 1996년 창업했다. 미국의 Cobra 등 세계적인 기업에 누적 1600만대를 공급 하는 등 고주파 수신기 사업분야에 있어서 세계 1위의 공급업체다.

백금 T&A 임학규 대표는 “시장규모가 훨씬 큰 이동통신기기 등 일반소비재 산업으로 진출의 유혹도 많이 받았으나 단기간의 매출확대를 위해 경영에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는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밟아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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