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스터 메츠’로 불리는 뉴욕 메츠이 프렌차이즈 스타 데이빗 라이트(33)가 선수 은퇴 위기에서 벗어나 복귀를 위한 재활 훈련 돌입을 앞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라이트가 다음 주 러닝과 수비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귀를 위한 재활의 첫 단계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뉴욕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이 밝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라는 시점만 정해져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라이트가 진단 받은 부상명이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복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달 24일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이는 이른 은퇴까지 할 수 있는 큰 부상. 라이트의 메이저리그 경력 역시 중단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하지만 라이트는 이번 시즌 내 복귀를 자신하고 있고, 제 모습을 보인다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뉴욕 메츠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트는 뉴욕 메츠를 대표하는 선수. 지난 200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년 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05년부터 줄곧 뉴욕 메츠의 핫코너를 지켰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해는 2007년으로 160경기에 나서 타율 0.325와 30홈런 107타점 113득점 192안타 출루율 0.416 OPS 0.963 도루 34개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