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카노, SD전 시즌 첫 4안타 경기… 부활의 신호탄?

입력 2015-07-02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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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카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던 ‘베테랑’ 로빈슨 카노(33,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노는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계약을 체결한 대형 FA 선수로 오랜만에 제 몫을 다한 것.

시작은 좋지 못했다. 카노는 1회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제임스 쉴즈를 상대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카노는 이후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카노는 4회 쉴즈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카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시애틀은 카노의 활약과 9회 터진 넬슨 크루즈의 시즌 20호 홈런 등에 힘입어 7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타이후안 워커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카노는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고, 타율은 0.238에서 0.247까지 상승했다. 여전히 카노의 명성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뉴욕 양키스 시절 카노는 전 경기에 가까울 만큼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튼튼한 몸을 지녔고, 2루수로 골드글러브급 수비와 실버슬러거급 공격력을 보였다.

또한 카노는 지난해 시애틀에서의 첫 해에도 타율 0.314와 OPS 0.836 등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4안타 경기를 계기로 카노가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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