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성민 “쥐 트라우마 있어 현장에서도 끔찍”

입력 2015-07-02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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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촬영 중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이성민은 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손님’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쥐를 싫어한다. 어릴 때 시골에서 살았는데 쥐 새끼를 본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장에서 보면서도 끔찍하더라. 그러나 나 보다 고양이 우리에 들어간 이준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골이다 보니 숙소에 벌레가 많았다. 촬영하면서 느낀 징그러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방충망 구멍까지 막고 잤다”고 털어놨다.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쥐의 비밀을 그린다.

‘손님’은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그리고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먼저 류승룡은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을 맡았다. 이성민과 천우희는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과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을 각각 연기했다.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은 엠블랙 출신 연기자 이준이 소화했다.

‘로드무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그리고 ‘청춘만화’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광태 감독의 첫 연출작 ‘손님’은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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