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반란’, 상영관 부족으로 개봉 연기…“편파 배정 안타깝다”

입력 2015-07-07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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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학교반란’이 부족한 상영관으로 인해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학교반란’ 측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9일 개봉 예정이었던 ‘학교반란’이 상영관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개봉이 지연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영화 ‘학교반란’은 대안학교 교장직을 역임했던 송동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실화 영화로 국내 최초로 교육자가 직접 공교육의 처참한 현실을 폭로해 화제가 된 작품. 이 영화는 시사회 이후 관객들로부터 ‘이 시대의 부모가 꼭 봐야 하는 영화’, ‘우리 사회의 문제를 대안학교를 통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만한 영화’ 등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의 열악한 환경과 권리 그리고 학교의 비리에 관한 의미 있는 움직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영화 측은 “넘쳐나는 상업영화의 홍수 속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영화’라는 이유로 개봉 이틀 전인 7월 7일 오늘 까지도 개봉관이 확정 되지 않는 등 상영관 수가 현저히 부족해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들마저도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학교반란’의 제작진은 이러한 극장의 상영과 편파 배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학교반란’이 공교육의 비리를 폭로하고 의미 있는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제작된 영화이니만큼 많은 관객들이 영화에서 외면 받아왔던 학교 문제를 확인하고 스스로 발벗고 나서 학교의 현실을 바꿔 나가길 희망하는 제작진은 더 나은 환경에서 더욱 많은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을 때 까지 부단한 노력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린다. 조속한 시일 안에 관객 여러분을 찾아 뵐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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