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조상우 등 16명 올스타전 새 얼굴

입력 2015-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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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kt 장시환-넥센 조상우(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올스타전 베스트12·감독추천선수 확정

구자욱·테임즈 등 야구팬 지지로 첫 출전
장시환·소사 등 감독추천으로 ‘꿈의 무대’
7년만에 뽑힌 손민한 최고령 올스타 기록
홈런선두 박병호 추천명단에도 빠져 의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 12 및 감독추천선수가 확정됐다. KBO는 8일 드림올스타(삼성·SK·두산·롯데·kt)와 나눔올스타(넥센·NC·LG·KIA·한화) 각 12명씩, 총 24명의 감독추천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를 밟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NC 손민한(41)은 200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아 올스타전 역대 최고령 투수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됐다.




● 16명의 뉴페이스…40세 6개월 16일의 최고령 올스타 탄생


이번 올스타전에는 뉴페이스가 16명이나 된다. 그 중에서도 팬들과 선수단의 지지를 받아 베스트 12에 뽑힌 선수는 드림올스타의 삼성 구자욱, 야마이코 나바로와 나눔 올스타의 NC 에릭 테임즈, 넥센 김민성, 김하성 등 5명이다. 감독추천으로 처음 꿈의 무대를 밟는 선수들은 11명에 달한다. 올 시즌 KIA 양현종과 함께 리그 최고 좌완투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두산 유희관이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고, 신생팀 kt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장시환, 정대현도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하게 됐다. 외국인선수로는 롯데 조쉬 린드블럼, LG 헨리 소사, NC 에릭 해커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별들의 축제에 나선다.

손민한도 처음은 아니지만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면서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그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2000년 LG 김용수(40세 2개월 21일)의 기록을 제치고, 역대 올스타전 최고령 투수 기록(40세 6개월 16일)을 세우게 됐다. 개인통산 올스타전 출전 횟수도 8번으로 늘어났다. 손민한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감독추천선수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팬 투표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넥센 박병호는 왜 감독추천선수가 되지 못했나?

새로운 인물이 많은 만큼 기존 올스타 단골손님도 모습을 감췄다.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는 선수는 넥센 박병호다. 박병호는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2번의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바 있다. 올해도 홈런 부문 1위를 달리며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수단 및 팬 투표에선 NC 테임즈에게 베스트 12 자리를 내줬지만, 감독추천선수로도 초대되지 못해 궁금증을 낳았다. 이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윤석민(넥센)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1·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스타전에 나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추천했다”며 “박병호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때 개인사로 인해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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