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입단식 대니 잉스 “등번호 28번 선택, 부담감 없애기 위해”

입력 2015-07-0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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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새롭게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된 대니 잉스(23)가 입단식에서 입단 소감을 밝혔다.


잉스는 9일(한국시간) 입단식을 가지고 리버풀 선수로써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리버풀 선수가 돼 환상적인 기분이다. 내 마음속에는 오로지 리버풀만 있었다. 이제는 정말 현실이 됐다. 리버풀 이적은 나와 가족 모두에게 환상적인 일”이라며 기뻐했다.


로저스 감독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 키우는데 정말 뛰어나다. 선수 입장에서 로저스 감독과 일하는 것은 완벽 그 자체다. 감독,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특별한 구단이다. 모든 역사가 이곳에 있다. 모두가 멜우드를 알고 있다. 오늘 멜우드에 와서 모든 사람과 스텝들을 만났다. 이는 내 선수 경력에 있어 엄청난 일이며 너무나 행복하다”며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번리의 선수로서 리버풀을 상대로 안필드에서 뛴 경험에 대해서는 “매번 내가 공을 소유하면 많은 압박감이 밀려왔다. 팬들이 만드는 분위기는 조금은 겁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날 내가 겁을 먹지는 않았지만 내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어 좌절했다”고 전했다.


등번호 28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게 쏟아지는 모든 압박감을 떼야 한다고 생각했다. 낮은 번호를 선택하는 것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낮은 번호는 슈퍼스타나 월드클래스의 선수들이 사용하던 번호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담감 없이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번호를 택했다. 내가 리버풀에서 성공하게 되면 그때는 낮은 번호를 선택할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28번을 달고 고개를 숙인 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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