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공포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넥센

입력 2015-07-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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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넥센이 NC에 또 졌다. 올 시즌 5번 붙어 5번 모두 패했다. 이쯤 되면 ‘NC 공포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NC는 넥센을 다시 한 번 이기며 천적관계를 확고히 했다.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올 시즌 5번째로 NC와 만났지만, 1-4로 졌다. 이날 넥센 타자들은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6이닝 동안 8안타를 뽑아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이후 7회 무사 1·3루, 9회 1사 2·3루 찬스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1회부터 김종호와 테임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3으로 뒤진 6회에는 이종욱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더니 이후 지석훈의 번트타구를 잘 잡아놓고 3루수 옆쪽으로 악송구하면서 또 1점을 헌납했다. 사실상 승기를 넘겨주는 점수였다. 넥센은 9회말 끝까지 추격했지만 ‘천적’ NC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4위인 넥센으로서는 뼈아팠다. 3위 NC에 게임차 없이 추격했다가 맞대결에서 패하며 1경기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고 있다. 특히 두 팀은 단기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잘 해준 덕분이지만 페넌트레이스는 길다. 이기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다. 또 모든 팀을 상대로 경기를 잘 할 순 없다”며 “계속 지다가도 이길 수 있는 게 야구고, 이기다가도 지는 게 야구다. 그래서 천적관계는 중요하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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