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허리디스크 고통 ‘인공디스크치환술’로 해결

입력 2015-07-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단 한번의 시술로 반영구적 치료가능
기존 수술과 달리 전신마취 필요없어
시술 일주일부터 빠른 일상생활 복귀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디스크는 척추 마디마디 사이에 위치해 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기능도 한다. 하지만 물렁한 재질의 디스크도 강한 자극이나 잦은 자극이 주어질 경우 손상돼 그 기능을 잃기 마련이다.

유독 허리는 사용량이 많아 디스크의 손상이 잦다. 이때 손상된 디스크가 본래 위치에서 밀려나오면 주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허리에서는 뻐근함과 통증 같은 신경이상 증세가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디스크 증세가 나타나도 좀처럼 치료를 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허리디스크 증상을 일반 근육통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허리디스크 질환 자체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리디스크 증상은 신경의 이상에서부터 유발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위험하다. 실제로 허리디스크가 악화된 환자 가운데에는 운동장애와 대소변장애, 하반신마비까지 나타나며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악화된 이후 허리디스크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일까. 허리디스크는 그 발병이 빈번한 만큼 치료의 방법도 다양하다. 최근엔 손상된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스크 자체를 제거하고 인공의 디스크를 삽입해 기능을 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 디스크를 삽입하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은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제 기능을 잃어버린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으로 만들어진 디스크를 삽입함으로써 허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인공디스크는 동양인의 신체 특성에 맞게 제작되어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고, 수명 또한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한번의 시술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기존에 사용해온 디스크 수술과는 달리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안전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또 시술 일 주일 뒤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해 큰 부담이 없이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척추질환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 확실한 치료의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만약 평소 허리통증이 지속되고, 다리 저림까지 이어진다면 먼저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