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1일 (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타벅스에서 엄마를 따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5살 남자아이가 세면기 하단에 부착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캘리포니아 주 랜캐스터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한 이 소년은 엄마를 따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후 몇 분 안되어 세면기 밑부분에서 휴대폰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았다.

아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소년의 엄마는 세면기 아래를 확인했고, 파이프 근처에서 휴지에 감싸진 휴대폰 한 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휴대폰의 화면은 변기 쪽을 향해 있었고 동영상 촬영 모드로 전환된 상태였다.

소년의 엄마는 "나뿐 아니라 내 아들의 사생활까지 침해됐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동영상의 인터넷 유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객과 종업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