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욱-김하성(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여서 더욱 기쁘죠.”
프로 첫 올스타에 꼽힌 구자욱(22·삼성)과 김하성(20·넥센)은 이구동성이었다. 둘은 6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은 드림 올스타 1루수, 김하성은 나눔 올스타 유격수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신인왕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두 라이벌이 올스타전에서도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구자욱에게 올스타전은 그리 낯설지 않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그해부터 퓨처스 올스타전의 단골손님이었다. 삼성 2군과 상무 2년 등 3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풀타임 1년째이자, 데뷔 4년 만에 당당히 1군 올스타로 뽑혔다. 구자욱은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 홈런 레이스가 있어서 1군 선배님들을 두루 볼 수 있었다. 나보다 키 작은 선배님들도 계셨지만, 아우라 등이 엄청 크게 보이더라. 몸도 탄탄하고. 형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고 재밌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반면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그야말로 첫 올스타다. 그는 “김민성, 윤석민, 유한준, 조상우 등 팀 선배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더욱 설레고 재밌을 거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신기해서 팬 투표 집계를 몇 번 찾아봤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감독추천은 몰라도 팬 투표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특히 1루수에 쟁쟁한 후보들이 몰려 있어서 더욱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항상 나갈 수 있는 무대도 아니고, 기회가 쉽지 않은데 올해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둘은 “팬들과 선배님들께서 더욱 잘하라고 뽑아주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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