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유희관-삼성 피가로(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 후반기 개인타이틀 경쟁 후끈
윤석민·임창용·손승락·임창민 세이브 전쟁
박민우 김종호 박해민 등 ‘대도’ 경쟁도 치열
방어율 양현종·홀드 안지만 등 독보적 행보
순위 경쟁만큼이나 개인 타이틀 싸움도 치열하다. 19일 후반기 개시를 앞두고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매고 있다. 투타 주요 부문에서 모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방어율 1위 양현종(KIA), 홀드 1위 안지만(삼성)과 탈삼진 1위 앤디 밴 헤켄(넥센)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선두 싸움에 불이 붙었다. 개인 성적 순위도 팀 순위와 마찬가지로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결정될 공산이 크다.
● 투수 부문
다승은 12승의 두산 유희관과 11승의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가 시즌 초반부터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10승 고지를 먼저 밟고 승수 쌓기에 주춤한 사이, NC 에릭 해커도 전반기 10승 달성에 성공하면서 뒤를 바짝 쫓았다. 이 외에도 9승 투수가 5명, 8승 투수가 5명에 달한다. 용병투수 네 명을 포함해 언제든 흐름을 타고 올라올 수 있는 쟁쟁한 투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2년 연속 20승 투수가 배출될지도 관심사다.
세이브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1위는 KIA 윤석민. 17세이브를 올리며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16세이브를 따낸 삼성 임창용, 넥센 손승락, NC 임창민이 맹추격하고 있다. 게다가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세 투수는 모두 상위권 팀에 소속돼 있다. 후반기 팀 성적에 따라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넥센 박병호-NC 에릭 테임즈(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 타자 부문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홈런과 타점 부분은 넥센 박병호와 NC 에릭 테임즈가 각각 국내 타자와 외국인 타자의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홈런은 30호 고지를 선점한 박병호가 1위, 28홈런을 때려낸 테임즈가 2위다. 반대로 타점은 테임즈가 86점, 박병호가 83점으로 순위가 뒤바뀌어 있다. 두 부문 다 격차가 크지 않아 둘 중 한 선수가 양 부문을 석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2003년 이승엽이 작성한 역대 시즌 최다 56홈런과 144타점을 넘어설지 지켜볼 만하다. 테임즈와 박병호는 타율 순위에서도 각각 2위(0.360)와 3위(0.348)에 올라 타격 1위인 넥센 유한준(0.372)에게 다가가고 있다. 타격 트리플크라운 탄생 가능성도 있다.
‘대도’ 경쟁도 치열하다. NC 테이블세터 박민우와 김종호는 나란히 전반기에만 도루 31개와 30개를 해내 팀 타선뿐만 아니라 도루 순위표에서도 1·2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뒤로는 삼성 박해민(29개)와 kt 이대형(27개)이 호시탐탐 NC의 빠른 발 듀오를 역전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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