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넥센 이택근-두산 니퍼트(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넥센 이택근 합류, 장타력 업그레이드
두산 에이스 니퍼트 후반기 1군 합류
‘부상병들의 복귀’는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을까.
치열했던 전반기가 모두 끝났다. 팀당 많게는 63경기에서 적게는 5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후반기 모든 경기가 승부처.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매 경기 펼쳐진다. 순위싸움은 물론이고 고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도 알뜰살뜰 챙겨야 한다. 부상병들의 복귀는 각 팀에게 더할 나위 없는 활력소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부상병으로 주춤했던 ‘선두’ 삼성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전력의 핵’ 김상수가 18일 올스타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21일 대구 KIA전에 합류한다. 약 보름여 만이다. 삼성은 그동안 야마이코 나바로가 2루수에서 유격수로 이동하고 백상원이 2루를 맡아보면서 내야 센터라인이 흔들렸다. 김상수가 복귀하면 수비와 기동력 모두 한결 나아질 전망. 갈비뼈 부상을 입은 박한이는 8월 이후 돌아온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이 박한이의 코너 외야수를 대신해 책임진다”고 공언했다.
넥센은 주장 이택근이 합류한다. 이택근은 6월 12일 수원 kt전에서 수비도중 손목부상을 당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넥센은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작전수행능력과 팀 배팅이 실종되며 이택근의 빈 자리가 도드라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택근이 돌아오면 3번에 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두산은 ‘팀 대들보’ 더스틴 니퍼트가 돌아온다. 충분한 재활을 거치며 어깨는 이상 없다. 골반통증으로 1군 출발이 늦었지만 지난달 13일 어깨부상으로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두산은 니퍼트의 합류로 선발진 강화는 물론이고 5선발로 활약했던 진야곱이 필승조로 합류해 헐거웠던 불펜에 힘을 보탠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 막판을 쉬었던 롯데 강민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쓴다. SK는 어깨통증을 느꼈던 김광현(SK)이 이번 주 SK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박정권도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불펜의 핵인 박정배도 8월초 1군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타자 제이크 폭스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