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연합회, 다음카카오 시장진출 반대 집회

입력 2015-07-20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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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리운전연합회가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 분야 진출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대리운전연합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20일 경기도 판교 삼평동에 모여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사업 진출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0여년 동안 일궈온 대리운전 산업을 다음카카오가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초토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대리운전업에 종사하는 30여만명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관계 당국이 적극 개입해 다음카카오의 진출을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전국대리운전연합회는 또 “내부에서는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결국 다음카카오가 진입하게 되면 이들이 시장을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냈다”며 “당장은 다음카카오가 좋은 조건을 내걸어 대리기사들의 불만은 없겠지만, 시장을 석권한 후 오히려 기사들의 생활조건이 가혹해질 게 뻔하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국대리운전연합회는 다음카카오가 사업 진출을 포기할 때까지 유사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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