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한국 방문 ‘2박3일’ 미션

입력 2015-07-2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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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홍보차 다시 한국을 찾는 톰 크루즈가 2박3일간 특별한 일정으로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동아닷컴DB

새 영화 ‘미션5’ 개봉 맞춰 7번째 내한
30일 레드카펫 행사 18개 극장 생중계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차원이 다른 내한프로모션에 나선다.

내한스타들이 보통 하루에서 짧게는 반나절 동안 이벤트를 벌이지만 톰 크루즈는 2박3일 동안 기자회견은 물론 관객과 만나 대화의 장까지 연다. 벌써 일곱 번째 한국행인 만큼 좀 더 편안하고 익숙한 분위기에서 관객과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첩보액션 시리즈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미션5)을 알리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29일 한국으로 날아오는 톰 크루즈는 연출자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개봉 당일인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레드카펫과 시사회에 참여한다.

톰 크루즈는 진행 방식을 친근하게 바꿔 레드카펫 행사를 전국 15개 도시 18개 극장을 통해 생중계로 전한다. 서울과 부산은 이원생중계로 묶어 부산 지역 관객이 직접 그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2년 전 영화 ‘잭 리처’ 홍보차 찾았던 부산에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톰 크루즈는 이번 생중계 이벤트에도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째인 31일 오후에는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찾아 관객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내한하는 스타가 늘지만 상영관에서 관객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까지 마련하기는 이례적이다.

톰 크루즈의 이처럼 다양한 이벤트는 국내 관객에게 보내는 애정 표현이기도 하지만 점차 커지는 ‘코리아 마켓’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라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최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미션5’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톰 크루즈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2일 “톰 크루즈가 직접 한국 팬을 언급하며 방한해 만나자고 한 인사를 담아 특별예고편으로 공개한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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