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인천…FA컵 기운 누가 이을까?

입력 2015-07-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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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이 25일 재개돼 다시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인다. FA컵 4강 진출로 상승세인 FC서울 최용수 감독(왼쪽)과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지략 대결을 펼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클래식 23R 관전포인트

4강 진출 상승세… 상위권 도약 중요한 한판
FA컵 리턴매치…울산에 설욕 벼르는 성남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25∼26일 펼쳐질 23라운드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체 일정(38라운드)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제 매 경기가 승부처다.

25일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인다. 서울(8승8무6패·승점 32)이 6위, 인천(7승9무6패·승점 30)은 7위에 올라있어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서울과 인천은 22일 벌어진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서울은 박주영이 복귀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트려 분위기가 좋다. 어느 팀이 FA컵의 기운을 리그까지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같은 날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선 울산현대와 성남FC의 FA컵 리턴매치가 열린다. 안방에서 덜미를 잡혀 FA컵 4강 진출이 좌절된 성남이 이번에는 원정에서 설욕을 벼른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성남으로선 22일 울산전 패배가 뼈아팠다. 전반기 마지막 6경기에서 4승2무로 12개 구단 중 최다승점을 챙기며 상승세를 탔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반면 울산은 기회를 잡았다. 현재 5승8무9패, 승점 23으로 10위에 머무르고 있는 울산은 성남을 연이어 무너트린다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위권 싸움에 가세할 수 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감독의 중도 퇴진,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1무5패라는 불명예 공통점을 지닌 11위 부산 아이파크(4승5무13패·승점 17)와 12위 대전 시티즌(1승5무16패·승점 8)은 2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승점 3점이 간절하다. 더구나 두 팀 모두 승리의 기쁨을 누린지 너무 오래됐다. 부산은 1개월 반, 대전은 3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3위 전남 드래곤즈(9승7무6패·승점 34)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8위 제주(8승5무9패·승점 29)를 상대한다. 2위 수원삼성(11승7무4패·승점 40)을 뒤쫓고 있는 전남은 4위 포항(9승6무7패·승점 33)에 턱밑까지 추격당하고 있어 갈 길이 바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재충전을 한 12개 구단은 이번 23라운드를 끝내면 다시 ‘동아시안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24라운드는 8월 12일 예정돼 있다. 일정에 여유가 있어 이번 23라운드는 각 팀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 ‘올인 매치’가 될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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