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10승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입력 2015-07-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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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양현종이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전 6이닝 2실점 방어율 1.83
SK 켈리 6승…NC, 롯데 꺾고 2위


KIA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홀로 1점대 방어율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승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현종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3패)를 올리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2009년 12승, 2010년 16승, 지난해 16승에 이어 데뷔 후 4번째 두 자릿수 승리다. 타선이 3회까지 홈런 3방으로 7점을 뽑아주면서 에이스의 어깨에 든든한 힘을 실어줬고, 양현종도 5회 김상수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했을 뿐 안정적 피칭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양현종은 이로써 넥센 앤디 밴 헤켄, 두산 장원준과 함께 10승으로 다승 공동 4위를 형성하게 됐다. 다승 1위인 두산 유희관(12승)과는 2승차다. 방어율에선 적수가 없다. 1.77에서 1.83으로 약간 상승했지만, 여전히 2위인 두산 장원준(3.00)과의 격차는 크다.

KIA는 지난해까지 ‘천적’이던 삼성과의 후반기 첫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5패로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문학에선 SK가 선발 메릴 켈리의 7이닝 3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이재원의 3점홈런(3회·시즌 10호)을 묶어 두산을 6-5로 따돌리고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켈리는 6승째(6패)를 거둔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7안타 6실점으로 3패째를 안았다.

NC는 울산 롯데전에서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겨 두산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롯데 강민호는 9회 추격의 2점홈런(시즌 25호)을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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