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강정호, 4연속경기 멀티히트

입력 2015-07-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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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캔자스시티전 4타수2안타…타율 0.286
현재 277타석…규정타석 진입 시간문제


피츠버그 강정호(28·사진)의 타격감이 작렬하는 태양처럼 뜨겁다. 9연속경기안타 기록을 이어갔고, 이 가운데 최근 4경기는 모조리 멀티히트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4연속경기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 (245타수 70안타)으로 올랐다.

2회 무사 1루서 맞은 첫 타석부터 강정호는 상대 선발 에딘손 볼케스로부터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도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1-5로 뒤진 8회 2사 1·2루 기회에서 캔자스시티의 막강 셋업맨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중견수쪽 깊은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을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7월 17경기에서 58타수 21안타(타율 0.362)로 순항하며 5번타자로 중용되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21타수 10안타(타율 0.476)로 더욱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규정타석 진입도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 피츠버그는 23일까지 94경기(54승40패)를 치러 규정타석이 292타석이다. 강정호는 277타석을 기록 중인데, 현재와 같은 꾸준한 출장 빈도라면 규정타석 진입은 시간문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향후 강정호가 66경기에 더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정호의 시즌 최종 성적을 144경기에서 타율 0.269에 128안타 14홈런 61타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강정호는 수비에선 클린트 허들 감독의 배려로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나섰다.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승격된 페드로 플로리만이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강정호가 공수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쳤지만 피츠버그는 8안타로 고작 1점만을 얻는 데 그쳐 1-5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1승5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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