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구름 아니라 비누거품"…화장품 원료업체서 누출, 독성물질 아냐?

입력 2015-07-29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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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구름 아니라 비누거품"…화장품 원료업체서 누출, 독성물질 아냐?

하남시 구름이 화제다.

29일 오후 SNS상에서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라는 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공유한 사진과 영상에는 구름처럼 보이는 하얀색 덩어리가 시민들 주변을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남시 구름 목격자들은 “물을 뿌려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증언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에 하남소방서 관계자는 “구름이 아니라, 비누거품이다. 정확한 발생 이유는 하남시청 환경보호과에서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남시 구름의 정체는 인근 화장품 원료 업체에서 다량 방출된 거품으로 밝혀졌다. 현재 119 대원들은 이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흡입기로 거품을 빨아들이는 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하남시 측은 어떤 이유로 거품이 쏟아져 나왔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과거 인도의 한 도시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었다. 당시 이 물체는 발암물질이 포함된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원인인 독성 거품으로 밝혀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남시 구름 하남시 구름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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