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무함마드 오마르가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부(NDS)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무함마드 오마르의 사망 여부를 2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아프간 NDS 압둘 하십 세디크 대변인은 “오마르가 2013년 4월 파키스탄의 카라치시의 병원에서 사망했다”며 “우리는 공식적으로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몇 차례 오마르 사망설이 돌았지만 아프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망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에 시달리며 ‘은둔의 지도자’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미국은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오마르를 추적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해 그의 자서전이 발간되기도 했다. 전기에 따르면 오마르는 1960년 아프간 남부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은 오마르가 5살 때 사망했다. 그가 한쪽 눈을 잃은 것은 옛 소련군과 전투 중 파편이 들어가 스스로 눈알을 빼내고 눈꺼풀을 꿰맸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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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