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디자이너, IOC에 도쿄 올림픽 엠블럼 사용중지 요청…소송도 예고

입력 2015-07-31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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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엠블럼의 표절논란이 법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 측은 변호사를 통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2020년 도쿄 올림픽 엠블럼의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올리비에 도비는 24일 발표된 도쿄 올림픽 엠블럼이 2년 전 자신이 제작한 극장 로고와 흡사하다고 주장해왔다.

디자이너 측은 "IOC는 표절이 의심되는 엠블럼의 사용을 허가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IOC에서 8일이내에 답변이 없을 경우 벨기에 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쿄 올림픽 엠블럼은 일본인 사노 겐지로가 디자인했으며, 표절 논란에 대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디자인을 내정한 뒤 오랜 시간에 걸쳐 각국의 상표를 확인하고 이번 디자인을 발표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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