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한달만에 1군 컴백

입력 2015-08-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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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성흔. 스포츠동아DB

김태형 감독 “1루수 맡길 것”

두산 베테랑타자 홍성흔(39·사진)이 돌아왔다. 거의 한 달 만이다.

홍성흔은 2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홍성흔의 부상이 완치됐다. 일단 선발이 아닌 대타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성흔에게 올해는 명과 암이 교차된 시즌이었다. 6월 14일 잠실 NC전에서 오른손 타자 최초로 2000안타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다섯 명의 타자만 달성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결국 7월 3일 잠실 넥센전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다음 날인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기록 달성 전에도 한 차례 2군을 경험했던 홍성흔이다. 올 시즌에만 벌써 두 번이나 2군을 오갔다. 늘 타선의 중심을 지켜온 홍성흔답지 않다. 이날 1군 엔트리 복귀 전까지 올 시즌 1군 성적은 60경기에서 타율 0.248, 3홈런, 27타점. 다행히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한 결과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타격감도 끌어 올렸다. 지난달 26일부터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장해 13타수 5안타(타율 0.385),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홍성흔의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조율하던 김 감독은 팀의 타격페이스가 처지자 베테랑타자를 불러 올렸다. 김 감독은 “홍성흔이 선발로 나가게 되면 용병 데이빈슨 로메로와 오재일이 번갈아가며 1루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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