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엔 경막외신경성형술 효과

입력 2015-08-03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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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구성하는 척추인 경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밀려나와 주변 시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목 디스크’는 생활 속 자세가 발병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질환 중 하나다. 고개를 장시간 숙이고 있는 경우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목 디스크가 유발된다.

이와 같이 목 디스크가 발병하고 난 뒤에는 목덜미가 뻐근하고 결리는 듯한 느낌으로 증상이 시작된다. 이러한 증상은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여기며 넘겨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디스크의 증상은 통증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통증은 나아가 팔과 어깨, 손까지 번져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을 만들어 생활에 불편을 야기한다.

그렇다면 목 디스크는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디스크 질환 환자들은 목 디스크가 척추질환이라는 점에서 수술치료만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디스크를 치료할 때 실제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는 10건 중 1~2건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디스크의 손상이 심하거나 특수한 경우일 때 해당하며 대부분의 디스크 질환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에서 시행 중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수술적 방법 없이 디스크질환을 비롯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데 높은 효율을 보여 조명되고 있는 치료방법이다.

치료는 부분마취 후 실시간 영상증폭장치(C-arm)을 통해 원인 부위를 관찰하고, 특수한 2mm 지름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해 진행된다. 이러한 카테터를 통해 병변 부위에 약제를 주입하게 되는데, 약제는 디스크로 인해 발생한 염증과 신경유착, 부종을 씻어내는데 효과를 보인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짧아 바쁜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인 시술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다른 부위에서 디스크 질환이 발병된다고 하더라도 재수술이 가능해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치료를 받기 전에 환자 스스로 잘못된 자세와 같은 작은 요소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만을 진행한다면, 결국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재발을 줄이고 경추건강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항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작은 부분부터 고쳐나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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