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김희애 명품연기, 첫방송부터 빛났다

입력 2015-08-03 2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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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김희애 명품연기, 첫방송부터 빛났다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연출 유인식, 극본 황주하, 제작 소금빛미디어)이 감각적인 연출과 쫀득쫀득 알찬 스토리, 경찰 아줌마 김희애의 과감한 변신을 담아내며 월화 안방극장에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3일 밤 첫 방송된 ‘미세스캅’ 1회에는 타고난 아줌마 촉을 발동해 능수능란하게 수사를 주도하는 형사 최영진(김희애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영진은 검거한 연쇄 살인범이 진범이 아님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재수사를 바랬지만, 한 발 빠르게 범인 검거 발표를 한 수사과장 염상민(이기영 분)에게 선수를 빼앗겼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영진은 재덕(허정도 분), 세원(이기광 분), 진수(양현민 분) 등 팀원들과 진범 남상혁을 찾았지만 검거에는 실패했고, 설상가상 재덕이 치명적인 총상을 입게 돼 팀장으로서 책임을 묻게 됐다.

이처럼 형사 영진이 책임감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면, 엄마 영진은 그야말로 초보 엄마였다. 영진은 딸을 사랑하지만 매일을 함께 해줄 수 없는 바쁜 엄마였고, 어린 하은은 엄마를 보기 위해 못된 짓을 하기에 이르렀다. 엄마가 보고 싶어 그랬다는 하은의 가슴 아픈 고백과 영진의 애끓는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며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가슴 아프고도 따스한 모녀 이야기와 긴장감 백배 수사 스토리가 적절히 버무려져 60분의 시간을 단숨처럼 느껴지게 한 ‘미세스캅’ 1회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무대뽀 형사 아줌마로 완벽 변신한 김희애였다. 김희애는 베테랑 형사로서 몸을 아끼지 않는 생활 액션 연기부터 모든 워킹맘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절절한 눈물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명품 배우의 자질을 입증했다.

막강한 경찰 아줌마 김희애를 필두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극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미세스캅’은 4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세스캅’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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