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반대로 웨스트햄 입단 무산 조이 바튼, 영상 메시지로 설득 나서

입력 2015-08-12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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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이 바튼 트위터.


[동아닷컴]


‘악동’ 조이 바튼이 팬들의 반대로 웨스트햄 입단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직접 팬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바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웨스트햄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초 바튼은 웨스트햄 메디컬 테스트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팬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간 바튼은 팀 내 불화와 사소한 범죄 등에 휘말리며 대표적인 악동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에 웨스트햄 팬들은 “바튼 영입은 재앙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끈끈한 팀을 원한다. 바튼 같은 선수가 오면 우리에게 짐이 될 뿐”이라며 바튼 영입에 반대했다. 일부 팬들은 시즌 티켓 구매를 취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결국 웨스트햄 구단은 바튼 영입을 포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바튼이 직접 팬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내게 메시지를 많이 보내준 웨스트햄 팬들에게 감사한다. 너무 친절하거나 너무 심심하지도 않은 나 같은 캐릭터는 분명히 한두 명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웨스트햄은 내게 잘 맞는 클럽이다. 내가 언제나 경기를 즐겼던 그라운드가 있고 잘 알고 있는 관중들이 있고 열정적인 팀이다”라며 웨스트햄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또 “난 웨스트햄에 내가 뭔가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 어떤 메시지를 보냈든 그 팬들에 감사하고 미래에 힘든 감정이 아닌 최고의 미래를 함께하길 원할 뿐”이라며 웨스트햄 팬들을 향해 호소했다.


한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바튼을 지도했던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은 토크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바튼은 자기주장이 강하지만 좋은 선수이자 트레이너다. 그는 승리를 원한다”며 바튼을 옹호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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