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폭발 사고 "13명 사망 최소 300명 부상…한국인 2명도 다친 듯"

입력 2015-08-13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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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폭발 사고 "13명 사망 최소 300명 부상…한국인 2명도 다친 듯"

중국 북부 톈진(天津)항의 한 창고에 있던 컨테이너에서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번 톈진 폭발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최소한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국인 2명도 이번 톈진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인민일보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밤 톈진항의 한 창고에서 폭발성 물질들이 터져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12일 밤 톈진에 있는 창고 내에서 위험물질을 적재한 컨테이너가 폭발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CCTV가 당시 톈진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덩이가 공중에서 비 오듯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은 톈진항 창고 폭발 이후 300~400명의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가 셀 수 없이 많다는 현지 주민의 목격담도 소개했다. 또 톈진 폭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2명도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진 네트워크 센터에 따르면 이날 첫 번째 톈진 폭발은 TNT 폭탄 3t이 터진 것과 같은 위력을 지녔다. 두 번째 톈진 폭발은 TNT 폭탄 21t의 폭발 규모와 맞먹는다. 신화통신은 폭발로 인한 충격이 톈진항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감지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톈진은 베이징에서 남동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국 내 최대 도시들 중 하나로 2013년 기준으로 약 1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 부상자 발생과 관련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톈진 폭발 사고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진=톈진 폭발 사고 현장 모습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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