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사노, 데뷔 후 첫 멀티홈런-6타점… 명성 입증

입력 2015-08-13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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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사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래의 홈런왕’으로 불리는 거포 유망주 미겔 사노(22,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진가를 과시했다.

사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사노는 홈런 2방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6타점 2득점하며 텍사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데뷔 후 첫 멀티홈런이자 최다 타점 경기.

사노의 방망이가 폭발한 미네소타는 이날 텍사스에 11-1 대승을 거뒀다. 토리 헌터를 제외한 8명의 선발 출전 선수가 안타를 기록했고, 이 중 7명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미네소타의 선발 투수로 나선 마이크 펠프리는 7회까지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7패)째를 거뒀고, 텍사스의 닉 마르티네스는 3 1/3이닝 7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7패(7승)째를 당했다.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한 사노는 이날 텍사스전까지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서 타율 0.295와 7홈런 25타점 17득점 33안타 출루율 0.409 OPS 0.9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시절의 명성에 어울리는 성적. 사노가 지금과 같은 타격을 계속해 보여준다면 수년간 미네소타 중심 타선은 걱정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노는 팔꿈치에 부상을 당해 지난해 3월 13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 지난 2014시즌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통상 야수의 토미 존 서저리 재활 기간은 1년에 이르는 투수에 비해 짧다. 이에 사노는 지난 시즌 후반 마이너리그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사노는 충분한 재활을 택해 완벽한 복귀를 택했고, 이번 시즌 복귀해 더블A 66경기에서 타율 0.274와 15홈런 48타점 OPS 0.918 등을 기록했다.

사노는 미래의 홈런왕으로 불리는 마이너리그 최고의 파워 히터. 지난 2013년에는 싱글A+와 더블A를 오가며 123경기에서 35홈런을 때려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사노는 지난해 초 각종 유망주 평가에서 벅스턴과 함께 10위권 안에 오르는 등 장차 미네소타 타선을 이끌어갈 선수로 평가 받았다.

한편, 이날 텍사스의 추신수(33)는 3타수 2안타로 10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1로 소폭 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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