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할 타율에 접근했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6마일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9번째 2루타이자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타. 또한 강정호는 6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즈가 좌익수 라인드라이브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강정호는 1-2로 뒤진 4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역시 첫 타석 2루타 때와 마찬가지로 와카의 공을 받아쳐 3루 선상으로 흐르는 타구를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의 3루수 맷 카펜터는 흐르는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뛰어난 송구를 했지만, 강정호의 발이 빨랐다. 내야안타. 지난 8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만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강정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해 1경기 3출루를 달성했고, 7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강정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을 0.296까지 끌어올렸다. 강정호의 타율이 3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30일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피츠버그는 2-2로 맞선 6회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수를 범하며 2실점해 결국 2-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와카는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점만을 내주며 시즌 14승(4패)째를 거뒀고, 피츠버그의 게릿 콜은 5 1/3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6패(14승)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