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생명과학고, 남고부 단체전 우승

입력 2015-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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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5 화순 전국 초·중·고·대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13일부터 19일까지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다. 16일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주생명과학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김종원기자 won@donga.com

■ 화순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4일째

매원고, 이준수 부상으로 1·3경기 기권


전주생명과학고와 매원고의 운명이 예상치 못한 부상에서 갈렸다.

전주생명과학고와 매원고는 16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5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4일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만났다. 당초 두 팀의 맞대결은 백중세가 예상됐다. 매원고는 준결승에서 인천해양과학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주생명과학고는 8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김천생명과학고를 접전 끝에 3-2로 따돌리는 등 자신감이 한껏 고조돼 있었다.

그러나 결승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다. 1경기(단식)에 나선 매원고 이준수가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골반 통증을 호소했다. 이준수는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1경기를 내준 매원고는 2경기(단식)에서 강민혁이 전주생명과학고 조건아에게 0-2(17-21 15-21)로 패해 더욱 맥이 빠졌다. 3경기(복식)에서 이준수가 출전할 예정이었던 매원고로선 승산이 더욱 희박해졌다. 결국 매원고는 3경기마저 기권을 결정했고, 전주생명과학고가 우승기를 챙겼다. 매원고 진성용 감독은 “(이준수가) 몸을 푸는 과정에서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더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더라.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큰 이상은 없지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수원으로 보냈다. 이번 대회 남은 일정에는 (이)준수를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페이스가 좋아서 (우승하기)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쉽지만 선수의 건강이 우선 아니겠는가”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선 충주여고가 청송여고를 3-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화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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