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연예인 지망생을 향한 재벌가 자제와 톱스타의 갑질재조명’

입력 2015-08-18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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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향한 재벌가 자제와 톱스타의 빗나간 갑질을 재조명해 화제다.

우선 8월 3일 첫방송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한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안길호)의 지난 10일 3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건설사 회장인 강태유(손병호 분)의 아들 재원(이강욱 분)은 연예인 지망생인 미경(이혜인 분)에게 강제로 약을 먹이고는 성접대를 요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때 미경은 재원으로부터 벗어나려다 그만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힌 뒤 피흘렸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만 것.

당시 강회장이 수사과장 염상민(이기영 분)에게 압력을 넣으며 자살로 마무리 될 뻔 했다. 하지만 당시 파출소장으로 발령났던 영진(김희애 분)이 미경의 어머니와 만난 것을 비롯해 미경의 목걸이와 콘서트 티켓에서 사건의 단서로 찾았고, 결국 부검을 통해 타살로 밝혀지면서 사건수사가 확대되었다. 그러다 11일 4회 방송분에서는 사건의 가짜용의자가 나왔지만, 결국 영진은 끈질긴 수사와 두뇌싸움끝에 재원을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8월 5일 첫방송과 동시에 수목극 1위자리에 오른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박신우)의 지난 12일 3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한류스타인 차세윤(임강성 분)이 호텔에서 연예인 지망생인 여성(수현 분)을 상해한 장면이 공개되었다. 이때 한신병원 CS실장인 신씨아(스테파니 박)를 따라 왕진에 나선 외과의사 태현(주원 분)은 세윤이 일을 저질렀음을 파악하고는 이내 그 여성을 신속하게 살려냈다.

하지만, 뉴스보도에서는 세윤이 여자를 해친 범인을 잡은 ‘의인’으로 비춰졌고, 사건은 마무리 될 뻔 했다. 하지만 13일 4회 방송분에서는 한신병원에 입원해있던 그 여성이 세윤에게 복수하기 위해 병원 양성자가속센터의 기계실에 들어가 방사능 유출을 시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당시 위태로웠던 순간 태현이 그녀를 인간적으로 설득하고, 이내 그녀가 쓰려지면서 사태는 일단락된 것이다.

이처럼 ‘미세스캅’과 ‘용팔이’에서는 동시에 연예인 지망생을 이용하려는 망나니 재벌 2세와 비열한 한류스타의 에피소드가 그려진 것이다. 여기서 범죄의 대타를 내세우며 도망가려던 재벌 2세는 철창신세를, 그리고 4회방송분에서 태현에게 주먹한방을 맞은 톱스타 또한 오는 19일 5회 방송분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그려지게 된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월화수목극에서 ‘을’인 연예인 지망생을 향한 ‘갑’들의 횡포 에피소드가 그려졌다”라며 “특히, 이는 몇 해전 연예계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재조명한 것처럼 여겨지면서 시청자분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희애가 경찰아줌마로 출연중인 ‘미세스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고 있는데, 17일 5회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시청률 10.8%(서울수도권 12.1%), 순간최고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주원이 용한 돌팔이 의사로, 그리고 김태희가 그룹 상속녀로 출연중인 ‘용팔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13일 4회 방송분은 전국시청률 16.3%(서울수도권 17.8%), 그리고 순간 최고시청률 21.1%에 오르며 승승장구중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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